미국 유타주 사례: 4/10제의 실험
배경: 에너지 절약과 행정 효율화
2008년, 미국 유타주는 전국 최초로 주 정부 전 부서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어요.
이름은 ‘4/10제’, 즉 주 4일간 하루 10시간 근무해서 기존 40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었어요.
-
금요일엔 주 정부 청사 자체를 닫아버리고
-
전력 사용, 냉난방비, 출퇴근 차량까지 줄이겠다는 목표였죠.
초기 반응은 긍정적
처음엔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
직원 만족도는 70%
-
교통 혼잡 줄고, 에너지 절감도 어느 정도 성공
-
평일 근무 시간이 길어져 민원 처리 시간도 늘어났고요
문제는 ‘피로감’과 ‘시민 불편’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작용이 드러났어요.
-
하루 10시간 노동은 체력적으로 부담
-
자녀 돌봄 등 가정 책임과 병행하기 힘듦
-
금요일 민원 업무 중단에 시민 불만 증가
-
기대했던 예산 절감 효과는 미비
결국 이 정책은 2011년 공식 종료됐어요.
✅ 유타주가 남긴 메시지
“일 수 줄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부서별 맞춤 설계가 필요하고, 공공서비스는 예외적 접근이 필요하다.”
영국 실험: 100:80:100 모델의 성공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실험
영국은 시민단체와 케임브리지·옥스퍼드 대학 등이 주도해서
무려 61개 기업, 2,9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어요.
핵심은 노동시간은 줄이되, 임금과 업무량은 유지한다는 것
즉 100:80:100 모델을 정면으로 실험했죠.
주요 결과
-
직원 만족도
평균 8.3점(10점 만점), 번아웃 71%↓, 수면장애 40%↓ -
기업 성과
실험 기간 매출 35% 증가, 이직률 57% 감소 -
지속 여부
참여 기업의 92%가 “계속 하겠다”, 18곳은 아예 ‘영구 도입’
어려움도 있었지
-
고객 응대 중심 업종은 적응에 시간 필요
-
초반에는 혼란 있었지만 대부분 극복
-
일부 기업은 생산성 유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 영국 실험이 주는 시사점
“주 4일제는 가능하다. 하지만 ‘업무 효율화’와 ‘조직 맞춤 설계’ 없이는 실패할 수 있다.”
두 실험의 결정적 차이
항목 | 미국 유타주 | 영국 실험 |
---|---|---|
방식 | 하루 10시간, 총 40시간 유지 | 노동시간 단축, 업무 효율로 생산성 유지 |
임금 | 동일 | 동일 |
피로도 | 매우 높음 | 낮음 (워라밸 향상) |
시민 서비스 | 민원 불편 발생 | 민간기업 중심, 큰 문제 없음 |
성과 유지 | 부서마다 차이, 비효율 존재 | 대부분 기업이 긍정적 변화 |
최종 평가 | 실패 (폐지) | 성공 (영구 도입 확산) |
결국 중요한 건 ‘제도 설계’
주 4일제가 성공하려면 단순히 근무일을 줄이는 데서 끝나선 안 돼요.
업무 재설계, 근무 형태 다양화, 효율 중심의 조직 문화가 함께 바뀌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미국과 영국 사례는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한국에 적용한다면?
-
영국처럼?
주 4일제 실험을 시범사업부터 시작하고, 조직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해요. -
유타주처럼?
무작정 일수를 줄이고 총 노동시간은 유지하는 방식은 오히려 실패할 수 있어요. -
📌 시리즈 요약
1편: [주 4일제 도입, 정말 가능할까? — 개념과 등장 배경]
2편: [주 4일제, 임금은 줄어들까? — 임금 삭감과 생산성 논의]
3편: [주 4일제, 해외에서는 성공했을까? — 미국·영국 사례 비교 분석]
4편: [한국에서 주 4일제 가능할까? — 제도 도입의 한계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