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여행 비자 준비, 혹시 ESTA와 eTA 때문에 머리 아프셨나요?
많은 분들이 꿈꾸는 여행 코스 중 하나가 바로 화려한 미국 뉴욕과 거대한 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함께 둘러보는 것일 텐데요. 저 역시 그랬고요.
막상 계획을 짜다 보면 “미국 가려면 ESTA는 알겠는데, 캐나다 넘어갈 땐 eTA도 받아야 하나?” 하는 지점에서 딱 막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괜히 잘못 준비했다가 국경에서 문제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여행 허가 문제를 아주 간단하고 명쾌하게, 이 글 하나로 완벽히 끝내 드릴게요.
미국 여행의 첫 단추 ESTA
우선 미국 여행의 가장 기본이자 필수 준비물인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우리말로는 전자여행허가증에 대해 알아볼게요.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대상이라, 90일 이내의 짧은 여행이나 상용 목적으로 방문할 땐 복잡한 비자 인터뷰 없이 이 ESTA만 받으면 된답니다.
이건 비행기 티켓팅보다도 먼저, 여행 계획의 가장 첫 단계에서 해결해 둬야 마음이 편안한 절차예요. 미국 이민국에서도 최소 출발 72시간 전 신청을 권고하지만, 저는 그냥 생각났을 때 바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끔 승인이 보류되거나 최악의 경우 거절되는 상황도 있기 때문이죠. 한번 승인받으면 2년 동안 유효해서 미리 해둬도 전혀 손해 볼 게 없거든요.
ESTA 신청 시 가장 중요한 건, 반드시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웹사이트(https://esta.cbp.dhs.gov)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포털에 검색하면 마치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는 대행업체들이 정말 많은데, 이런 곳들은 불필요한 수수료를 훨씬 비싸게 요구하거든요. 헷갈리지 마시고 꼭 공식 주소인지 확인 또 확인하세요!

신청할 때는 유효한 전자여권과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준비하면 되고요, 최근 수수료가 $40으로 인상되었으니 이 점은 꼭 참고하셔야 해요. 미국 내 체류 주소를 적는 칸에는 예약해 둔 첫날 숙소의 주소를 입력하시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캐나다 국경 넘기 eTA 정말 필요할까
자, 이제 뉴욕에서 신나게 즐기다가 렌터카나 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캐나다로 넘어가는 상황이에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부터 혼란에 빠지시죠.
‘캐나다 여행엔 eTA가 필수라던데?’라는 정보 때문인데요. 이 정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캐나다 eTA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입국하느냐에 따라 필요 여부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핵심부터 말하자면,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에 입국할 경우에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를 사전에 발급받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뉴욕에서 출발해 자동차나 버스, 심지어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는 육로 입국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eTA가 전혀 필요 없다는 사실! 정말 중요하죠?

그저 유효 기간이 넉넉하게 남은 여권만 잘 챙겨서 국경 검문소(Border) 직원에게 보여주고, 몇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바로 통과랍니다. 괜히 걱정해서 미리 eTA를 신청하고 돈을 쓸 필요가 전혀 없는 거죠.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 후 미국 재입국
캐나다 쪽에서 바라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환상적인 주경과 야경까지 모두 감상했다면, 이제 다시 미국의 숙소로 돌아와야겠죠?

이때 또 다른 서류가 필요한 건 아닐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미국에 처음 입국할 때 승인받았던, 아직 유효 기간이 짱짱한 ESTA가 있으니까요.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최초 입국일로부터 최대 90일의 체류 기간을 주는데, 이 기간 안에는 캐나다나 멕시코 같은 인접 국가를 잠시 다녀온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요.
따라서 처음에 받아둔 ESTA와 여권만 있으면 문제없이 미국으로 재입국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캐나다에서 머무른 기간 역시 미국 전체 체류 기간인 90일에 포함되어 계산된다는 점이니 여행 계획에 참고하세요!
그래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야기가 길었지만 사실 정말 간단한 내용이에요. 헷갈리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한번 더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한국 → 미국 뉴욕 공항으로 입국할 때: ESTA 필수!
- 미국 뉴욕 → 캐나다 나이아가라로 육로 이동할 때: eTA 불필요! (오직 여권만!)
- 캐나다 나이아가라 → 미국으로 다시 육로 재입국할 때: 유효한 ESTA로 OK!
결론적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나이아가라를 함께 여행하는 계획이라면, 다른 건 다 잊어버리시고 미국 ESTA 하나만 제대로 미리 준비해두시면 아무런 막힘 없이 두 나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벽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의 설레는 여행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