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링암 트레킹 후기: 30대 남자 몽골여행 필수 코스 추천

최종 수정일: 2025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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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둘째날 아침

 

몽골 여행 둘째 날, 야영 후 맞이한 아침은 평화로웠다. 새벽의 거친 바람은 사라지고,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가이드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김치볶음밥은 몽골 초원에서 맛보는 최고의 별미였다.

 

둘째날 아침으로 먹은 김치볶음밥

 

내가 준비해 간 김을 곁들이니 그 맛은 더욱 일품이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우리는 둘째 날의 메인 일정인 욜링암으로 향했다.

 

몽골에서 만난 한국의 흔적과 여행의 변수들

지평선이 보이는 몽골 초원

 

욜링암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다른 두 팀이 머물렀던 숙소를 들렀다. 게르에 셀 수 없는 벌레들 때문에 도시의 호텔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여행의 변수란 정말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도시로 향하는 길,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오프로드를 달리며 양과 염소 떼를 만나는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몽골에서 본 한국편의점 CU

 

숙소에 도착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한국 편의점 CU였다! 몽골에서 CU 간판을 마주하니 반가운 마음에 당장 달려가 시원한 음료를 샀다. 점심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는 정전 때문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점심

 

점심

 

점심

 

양고기 만두는 내 입맛에 조금 맞지 않았지만, 다른 메뉴들은 훌륭했다.

식사 후 가이드님이 사주신 바닐라 맛 콘 아이스크림은 예상외로 정말 맛있었다. 비닐 포장에 들어있는 특이한 형태였는데, 몽골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중 최고였다. 이후에도 계속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다시 발견할 수는 없었다.

 

몽골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아이스크림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떠나던 중, 길을 건너는 낙타 떼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는 행운도 누렸다.

 

도로를 건너를 낙타를 순간포착함

 

잠시 후, 푸르공에 기름이 넘쳐서 냄새가 진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운전기사님의 능숙한 대처로 금방 해결되었다. 역시 여행은 이런 소소한 변수가 있어야 더 재밌는 것 같다.

 

푸르공에 문제가 생겨 기름을 빼고 있음

 

욜링암 트레킹: 30대 남자 몽골여행 필수 코스

 

푸르공을 타고 한참을 달려 드디어 욜링암에 도착했다. 독수리 계곡이라는 이름처럼 맹금류가 많기로 유명하고,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신비로운 곳이다.

 

욜링암

 

노라투어 프로그램에는 원래 욜링암에서의 승마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며칠 전 낙마 사고가 있었다는 가이드님의 조언에 따라 승마는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테를지에서 승마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욜링암에서 말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욜링암 입구에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다. 몽골 여행에서 운동화는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트레킹 도중 우리는 수많은 독수리(또는 매)와 마주쳤는데,

 

욜링암 독수리

 

가이드님 말로는 이런 광경이 흔치 않다고 했다. 또한, 가파른 절벽을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산양 아이벡스도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바위와 비슷한 색깔이라 찾기 힘든데, 가이드님도 열심히 사진을 찍을 만큼 보기 드문 동물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귀여운 새앙토끼(일명 피카츄)였다. 땅굴마다 수많은 새앙토끼들이 튀어나왔는데, 조심스럽게 다가가니 털을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을 경계하지 않았다.

 

욜링암에서 본 피카츄

 

약 1시간 30분간의 트레킹은 몽골의 야생을 온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욜링암

 

별과 은하수: 몽골의 밤이 선사한 최고의 선물

 

트레킹을 마치고 이동한 숙소는 여행자 게르였다. 우리는 게르 대신 삼각 지붕 숙소를 택했는데, 작지만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욜링암 여행자 게르

 

특히 꽤 괜찮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어 몽골에 온 후 처음으로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 개운한 몸으로 밖으로 나가 돗자리를 깔고 누웠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인생에서 본 별 중 가장 많은 별들을 만났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는 은하수가 선명하게 펼쳐져 있었다.

 

인생 은하수

 

라이트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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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진

 

한참 동안 별을 바라보던 중, 별똥별을 두 번이나 보는 행운까지 얻었다. 맑은 밤하늘에 은하수와 별똥별까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몽골에서의 둘째 날 밤은 환상적인 별밤과 함께 깊어갔다. 몽골여행을 준비하는 30대 남자들에게 욜링암은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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