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에 ‘러브버그’ 출몰, 민원 급증
최근 인천 계양산 산책로에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어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계양구청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359건에 달하고, SNS를 통해 퍼진 사진과 영상은 하루 수십 건의 민원을 유발하고 있어요.
러브버그란 무엇인가요?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예요. 암수 한 쌍이 항상 붙어 다니는 특성 때문에 ‘러브버그(Lovebug)’라는 이름이 붙었죠. 본래 중국 동남부와 일본 오키나와에 서식하던 곤충인데, 2022년 이후 우리나라 수도권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어요. 국립생물자원관은 중국 칭다오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에요.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도 하죠. 하지만 대량으로 출몰하고 외형이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시민들에겐 생활불쾌곤충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러브버그 출몰 시기와 생존 주기
러브버그는 주로 덥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좋아요. 특히 장마철이 시작되며 출몰이 더욱 활발해지죠. 올해처럼 6월 강수량이 많고,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해에는 러브버그의 번식력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어요.
성충 수컷은 평균 3~4일, 암컷은 일주일 정도 생존하며,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낳지만 생존율은 낮아요. 일반적으로 대량 발생 후 약 2주 내에 자연 소멸하는 경향이 있고, 전문가들은 올해도 7월 10일 전후로 활동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러브버그 퇴치 방법, 친환경이 중요해요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아요. 오히려 생태계 교란으로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죠.
서울시는 ‘대발생 곤충 방제 지원 조례’를 통해 친환경 방제 체계를 마련했어요. LED 전구 빛을 이용한 광원포집기 시범 운영, 청색광을 제거한 야간 조명 설치, 고압 살수차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고 있어요.
개인 단위에서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하기
- 외출 시 밝은색보다 어두운 옷 착용하기
- 차량 유리에 달라붙은 러브버그는 자주 세차해 부식 방지
- 벽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물을 뿌리거나 휴지·빗자루로 제거
러브버그 대량 발생 원인은 결국 ‘기후 위기’
러브버그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 변화예요. 고온, 고습, 조명이 어우러진 도심 환경이 러브버그에겐 최적의 서식지로 작용한 것이죠.
실제로 서울 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은 러브버그를 ‘보기만 해도 싫은 벌레’로 꼽았고, 차량 부식이나 외벽 오염 등의 피해 사례도 계속 보고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국가 차원의 방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천적과의 생태 균형, 장기적인 해결책 될 수 있을까?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참새, 까치, 거미, 사마귀 등 토종 생물들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어요. 이는 향후 생태계 내 천적을 통한 자연적 방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돼요.
한편, 전문가들은 각 지자체의 방제 방식이 제각각인 점을 지적하며, 보다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해요.
-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무해한 익충이지만, 외형과 출몰 양상 때문에 시민 불쾌감 유발
- 출몰 시기는 장마 직후~7월 초까지이며, 2주 내 자연 소멸 경향
- 친환경 방제 필요: 조명 줄이기, 물 뿌리기, 포집기 사용 등
- 기후 변화가 출몰의 핵심 원인
- 천적을 활용한 생태계 균형이 장기적 대안
다가오는 여름철, 불청객 러브버그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정보를 꼭 기억해두세요.